아산·남원·익산…종계 농장서 AI 확진
원종계·종계 농가 피해 시 수급 불안 ↑
전년比 오른 닭고기값…“방역 최우선”
원종계·종계 농가 피해 시 수급 불안 ↑
전년比 오른 닭고기값…“방역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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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식탁 물가의 변수로 떠올랐다. 산란계에 이어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면서다. 사태 장기화로 피해가 확산할 경우 계란에 이어 닭고기 가격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전날 충북 충주시 산란종계 농장과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종계뿐 아니라 육계용 병아리 등을 생산하는 종계 농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충북 아산, 전북 남원 등의 종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닭고기를 활용한 식품·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사태의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진 산란계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사태가 원종계·종계 농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종계를 생산하는 원종계 농가까지로 피해가 번진다면 닭고기 수급 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피해는 시차를 두고 발생하게 된다. 육계는 보통 30~32일 사육 후 출하된다. 원종계부터 육계 출하까지는 510여일이 걸린다.
이미 닭고기 가격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5일 기준 일반닭 소비자 평균가격은 5998원이다. 전년(5710원)·평년(5656원) 동기 가격을 웃돌았다. 가장 가격이 높은 지역은 세종이다. 전년(6727원)·평년(6775원) 가격을 크게 웃도는 7182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이 밖에 부산(6818원), 제주(6727원), 전북(6546원), 충남(6417원), 경기(6255원), 울산(6245원), 서울(6053원), 대구(5850원), 강원(5750원) 등에서 전년·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에 많이 쓰이는 9~10호의 5일 가격은 전년(4231원)보다 소폭 오른 4385원이었다.
올겨울 전국에서 고병원 AI가 확진된 건수는 30여건으로, 지난달부터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는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월 한 달간 특별 방역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업체도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올해 2~3월까지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을 통해 차단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란 가격은 연일 상승세다.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 종료, AI 확산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봄에 따르면 5일 기준 일반란 한판 가격은 7045원으로, 전년(6206원)·평년(6510원)보다 높다. 최고가는 세종(7990원)이다. 제주(7984원), 충남(7730원), 광주(7427원), 부산(7351원), 울산·강원(7237원)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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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