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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도시’ 순천-여수 인구차 1만2000명대 벌어져

2028년 국회의원 총선 여수 갑·을 합구될 듯

여수시 원도심 전경.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남 동부권의 대표적 경쟁 도시인 순천과 여수시의 인구 격차가 연말 기준 1만 2000명대로 벌어져 도시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

지방 인구 대부분이 감소하고 있지만 유독 여수시는 단 한 번의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행안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순천시 인구는 27만 5492명, 여수시는 26만 3284명으로 두 도시 간의 인구 격차는 1만 2208명으로 벌어졌다.

여수시는 지난 2020년 3월 시 승격 이래 최초로 순천시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좁히기는 커녕 계속 벌어져 6년째 순천시에 이어 만년 2위 도시에 머물러 있다.

여수시는 1998년 4월 ‘3려통합(여수·여천시, 여천군)’ 당시 33만명을 정점으로 출범했지만 이후 도시전략 면에서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해 인구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 인구도 2023년 27만 8137명, 24년 27만 6329명, 25년 말 27만 5492명으로 매년 줄어들고는 있지만 감소세가 완만한 반면 여수시는 가파르게 줄고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년 후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 총선(2028년 4월)에서는 인구 격차가 2~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여수는 갑·을 2석에서 1석으로 합구되고, 반대로 순천은 단일 선거구에서 분구돼 2명을 선출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순신대교’가 놓인 이후 여수산단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광양시는 ‘야금야금’ 인구를 늘려 2022년 말 15만 2168명, 2023년 15만 2662명, 2024년 15만 4692명, 지난해 말 15만 5259명으로 매년 인구를 늘리고 있다.

광양만권 내해를 끼고 있는 연담도시인 순천·여수·광양 3개 시가 인구 빼오기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정작 3개 시 인구는 69만 4035명으로 줄어 70만명 선이 무너진 것은 새로운 고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