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호텔·공연장에 1.5만㎡ 정원
녹지·문화 품은 비즈니스타운 조성
공공기여 총 1조9827억으로 증액
생산유발효과 500조원 이상 기대
녹지·문화 품은 비즈니스타운 조성
공공기여 총 1조9827억으로 증액
생산유발효과 500조원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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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의 조감도(오른쪽)와 위치도. 전시장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 제공] |
약 2만4000평에 이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기존 105층 1개 동에서 49층 3개 동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에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에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공사비가 치솟고 글로벌 경영 상황 등이 급변하자 기존 초고층 설계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공정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2월 55층·2개 동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공공성 등을 보완, 현대차그룹이 54층(242m)·3개 타워 동 규모의 ‘세쌍둥이 빌딩’ 등을 짓는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고 도시·건축, 교통, 공공기여 등 분야별로 논의를 진행해 지난해 말 최종협상이 마무리됐다.
협상 결과 49층 타워(약 242m 높이) 3개 동에는 업무·호텔·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000㎡의 대규모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확보한다. 또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전망공간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한강·탄천·강남 도심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광장을 연결하는 1만4000㎡의 대규모 ‘도심숲’도 들어선다. 민간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1만3207㎡)에 비해서도 크다. 영동대로 상부 지상광장과 합하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시민 녹지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애초 계획했던 특정 지정 용도 이행 곤란에 따라 공공기여 총액을 약 1조9827억원으로 증액하는 데도 합의했다. 아울러 공공기여 제공과는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전시장, 공연장, 전망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고 일부 교통개선 대책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애초 교통개선 대책인 삼성역 확장,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 사업 일부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GBC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사용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해 공공기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장기간 사업 지체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과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현대차그룹과 잔여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협상 결과를 반영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과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영향평가·건축 변경 심의 등을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현대차 GBC 사업 정상화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상당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GBC 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5조24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본격 투입되면서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GBC 개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5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 창출은 약 146만명, 소득 유발 효과도 70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실질 가계소득 증대 등 내수진작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추가협상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부지에 대규모 개방형 도심숲, 전시·문화시설, 옥상정원 등 시민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하기로 계획했다”며 “장기간 표류한 GBC 개발을 신속 추진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