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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기업인 양 행세’한 中 기업, 두바이서 대놓고 ‘KR’ 사용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류 열기에 편승해 한국 기업을 가장하고 있는 중국 생활용품 유통업체 ‘MUMUSO(무무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 등 중동 주요 도시에서 간판에 ‘KR’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최근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됐다”며 “무무소가 영업점 간판에 버젓이 KOREA의 약자인 KR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서경덕 교수는 “무무소는 한국 기업인 양 행세하면서 한류 열기에 편승해 빠르게 사세를 확장 중”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치솟다 보니 간판 주변에는 아예 대놓고 ‘KOREA’를 적어놨다”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무무소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인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었고 지난 2019년엔 이런 문제가 제기되며 국내외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한동안 ‘KR’ 표기를 제거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등 한국 관련 콘텐츠가 전 세계를 강타하다 보니 다시금 ‘KR’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세계적 관광 도시인 두바이에서 이같은 상황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무무소 매장을 방문할 경우, 이곳을 한국 기업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 기업이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 한국 기업인 양 영업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 부처도 이 사안에 대해 주시해, 한류를 악용한 중국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