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관방 “제3국 정상 발언 언급 삼가”
다카이치 총리 “자유·민주 가치 공유국과 협력” 강조
조세이탄광 유골 감정엔 “정중히 소통 중”
이재명 대통령 방일 가능성도 거론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하며 한일·중일 관계에 대한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제3국 정상 간 회담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여러 대화에도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일 관계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일본 언론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일본 내 경계감이 적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기하라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지역 정세에 대해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전략 환경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셔틀 외교를 포함해 양 정부 간에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일 간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조세이 해저탄광 유골 DNA 감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중히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에서는 과거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하라 장관은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본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며, 상세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민당 임원 회의에서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 간 신뢰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이달 중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 “자유·민주 가치 공유국과 협력” 강조
조세이탄광 유골 감정엔 “정중히 소통 중”
이재명 대통령 방일 가능성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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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2025년 11월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하며 한일·중일 관계에 대한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제3국 정상 간 회담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여러 대화에도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일 관계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일본 언론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일본 내 경계감이 적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기하라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지역 정세에 대해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전략 환경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셔틀 외교를 포함해 양 정부 간에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일 간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조세이 해저탄광 유골 DNA 감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중히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에서는 과거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하라 장관은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본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며, 상세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민당 임원 회의에서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 간 신뢰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이달 중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