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10명 내외 후보 거론
진보 정근식 재선 도전…강민정·한만중 출사표
보수 조전혁·류수노 등 출마 가닥…이주호 불출마
‘진영 단일화’ 핵심…보수 후보 단일화 기구 꾸려
진보 정근식 재선 도전…강민정·한만중 출사표
보수 조전혁·류수노 등 출마 가닥…이주호 불출마
‘진영 단일화’ 핵심…보수 후보 단일화 기구 꾸려
![]() |
|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교육감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교육 진영의 핵심으로 꼽히는 서울 교육감 후보에 이미 10명 내외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몸풀기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교육감 선거 핵심으로 꼽히는 단일화에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진보진영에서는 서울 교육감 후보로 6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우선 정근식 현 서울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정 교육감은 구체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자 간담회에서 “시민이 불러주면 또 나가는 것”이라면서 재선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정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 교육감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특채 문제로 자격을 잃으면서 치러진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진보·보수 거론되는 후보 10명 내외…이주호 전 부총리 불출마 가닥
진보 진영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은 현직인 정 교육감에게 날선 비판을 던지고 있다. 교사 출신인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토론회에서 “이런 분이 서울교육을 짊어지고 나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발언했다.
이외에도 해당 토론회에서 정 교육감 비판에 동참했던 강신만 서울교육포럼(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전 오류중 교장) 등도 진보진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희연 전 교육감 시절 보좌진이었던 이들도 잇따라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등을 거친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맡았던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도 출마 선언을 했다.
보수진영은 지난 2024년 재보궐선거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석패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재도전을 고심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조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 출마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 유력 후보라는 말이 돌았던 이주호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총리는 조만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위 간사를 역임했던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도 서울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 서울시교육청 [연합] |
10년 넘게 단일화 실패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 추진
통상 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여부’로 승부가 갈린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선 보수 성향 후보자 4명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됐다.
당시 조전혁 전 의원(23.5%)과 박선영 전 의원(23.1%)의 득표율은 조 교육감(38.1%)보다 높았다. 정근식 현 교육감도 2024년 10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50.24%의 득표율로 조전혁(45.1%) 후보를 4.31%로 차로 앞서며 신승했다.
보수진영은 2014년부터 연속해서 단일화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들은 후보 단일화 기구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와 황영남 전 서울 영훈고 교장 등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교육감 추대 시민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