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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푸바오’ 가능성…李대통령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대여해달라”

“한중 정상회담하니 주가가 최고치 기록”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상하이)=문혜현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국민 정서 회복을 위해 ‘판다 대여’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 대통령이)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를 열고, 특히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합의에 따라,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 판다 한쌍을 임대 형식으로 받은 바 있다. 암수 한쌍인 이 판다 사이에서 2020년 푸바오가 태어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후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판다 한쌍은 양국 협약에 따라 2031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머물다 중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제2의 푸바오’가 탄생할 수 있는 셈이다. 양국은 실무급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판다 임대 과정이 아주 간단한게 아니”라면서도 “이 대통령은 ‘양국 우호선린관계에 있어 한국인들에게 징표로 보여줄 수 있는 판다가 좋은 교류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지만 이 대통령이 여러번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푸바오가 돌아올 가능성도 있느냐’는 물음엔 “이 대통령이 따로 말하지 않았다”면서 “시 주석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6일 기준 코스피는 4500선을 돌파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브로맨스를 보여준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지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면서 “정상들과 공감하며 위트와 재치로 마음을 여는 이 대통령 특유의 감성 외교, 스마일 외교가 새로운 한중 외교를 한층 편하게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