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20조 생산적금융 로드맵 마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 개최
진옥동 회장 “자본시장 뒷받침”


진옥동(오른쪽 두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에서 그룹사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총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계획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추진 전략과 세부 이행 계획을 확정했다. 회의에는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계열사·사업영역별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실행 일정과 역할 분담을 논의했다.

또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관련 목표와 성과를 그룹 전략 과제와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생산적 금융 추진계획을 항목별로 보면 ▷국민성장펀드 2조원 ▷그룹 자체 투자 2조원 ▷여신 지원 13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투자 분과에선 국민성장펀드 출자와 함께 창업·벤처펀드 2500억원, 인프라 개발펀드 4500억원 등 그룹 자체 투자 역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과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조성된 인프라 개발펀드 대표 사업으로 ▷AI 산업 기반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신한데이터센터개발펀드 2호’(1250억원) ▷AI 인프라 가동을 뒷받침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투입되는 ‘신한탄소중립태양광펀드’(1700억원) ▷국가 첨단전략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신한인프라개발펀드 3호’(540억원) 등이 있다.

이 중 태양광펀드는 1분기 중 즉시 투입돼 정부의 탄소중립 및 AI 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린 녹색 산업 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5개 내외의 추가 프로젝트를 검토해 AI 산업 확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출 부문에서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신 지원 계획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심사 조직 개편,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리서치팀 신설 등을 통해 산업 분석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미소금융재단을 통한 청년·지방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함께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프로젝트도 가동해 ‘대출·상환·자산형성·재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실행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고금리 부담 완화와 보이스피싱·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 기존 사업의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진옥동 회장은 “초혁신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책임 금융을 실천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