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정체성 완성” 현대건설, 글로벌 설계사 손잡고 ‘3·5구역’ 수주 출사표

람사·모포시스·RSHP와 설계 협업
3구역 ‘인공지능 담은 스마트 단지’
5구역 ‘상업·문화 복합 단지’ 구현


현대건설은 12일 압구정 3·5구역을 동시 수주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 압구정 3·5구역 수주 행사 모습. [현대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현대건설은 12일 압구정 3·5구역을 동시 수주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11일부터 이틀간 압구정 5구역과 3구역 입찰공고에 맞춰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임직원들은 출근길 인사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압구정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고의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이어 3·5구역까지 수주해 ‘압구정 헤리티지’를 계승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5구역 수주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3구역에는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람사(RAMSA)와 친환경 미래지향적 건축으로 주목받는 모포시스(Morphosis),가 5구역에는 런던 ‘원 하이드 파크’를 설계한 알에스에이치피(RSHP)가 참여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제공]


람사는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설계사로 2019년 이 건물 펜트하우스가 미국 주택 역사상 최고가인 약 2억3800만달러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이끄는 모포시스는 곡선 기반 파라메트릭 디자인과 친환경 철학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건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알에스에이치피가 설계한 런던 ‘원 하이드 파크’는 1억 파운드가 넘는 거래가 성사되며 영국 부동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로이드빌딩 등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이번 제안을 통해 미래형 도시 개념을 실현한다. 3구역에는 로봇 주차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한 지능형 주차 솔루션이 들어선다.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량을 방재 구역으로 이송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자율주행 셔틀과 인공지능(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해 ‘스마트 단지’로 구현할 계획이다.

5구역은 입지 강점을 살린 상업·문화 연계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백화점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단지백화점역사(驛舍)를 하나로 잇는 복합 마스터플랜을 구상한다. 고급 생활·상업·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남 중심 입지에 걸맞은 생활 편의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주거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한강변 주거 역사를 아우르는 시대의 기준이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이라며 “설계와 기술, 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성해 압구정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