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5350선 마감 [투자360]

장 초반 하락했던 코스피, 1.0% 상승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지수 끌어 올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증시 혼조세와 고용지표 경계심리 속에서도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350선에서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52.80포인트(1.00%) 오른 5354.49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내린 5293.75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초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중 상승 폭을 키워 한때 5374.23까지 상승한 이후 일부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8586억원, 68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조7126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뉴욕증시가 혼조한 가운데 나온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둔화하자 경기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는 간밤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 증가해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다. 연말은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기간인데도 소비가 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도 부진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기술주 약세에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이날 저녁 공개되는 미국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일으킬 정도의 과도한 부진이 아닐 경우,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가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총선 이후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2% 넘게 상승한 점도 같은 아시아 증시인 코스피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1.21%)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밀어 올렸다. 현대차(5.93%)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관련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급등했으며, 기아(4.59%)도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5.27%) 등 바이오주와 LG에너지솔루션(0.38%), KB금융(5.79%), 신한지주(3.06%) 등도 강세였다.

다만, SK하이닉스(-1.83%), SK스퀘어(-2.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삼성물산(-0.16%), 한화오션(-0.92%)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3포인트(0.03%) 내린 111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42포인트(0.49%) 오른 1,120.62로 출발해 상승 폭을 줄이며 장 초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다시 상승 전환했으나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8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7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2.24%), 에코프로비엠(-0.99%)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0.58%), 리노공업(-1.66%), 펩트론(-2.35%)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85%), 레인보우로보틱스(0.45%), 에이비엘바이오(0.65%), HLB(0.58%), 리가켐바이오(0.9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5960억원, 11조122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하향 안정돼 145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내린 1450.1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