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신임 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EV 중심 탈피, ESS·로봇·방산 확장
EV 중심 탈피, ESS·로봇·방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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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산업의 외연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드론·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K-배터리’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엄기천(사진)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제9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셀 중심 성장 단계를 넘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유기적이고 완성도 높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엄 회장은 1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97년 협회 출범 이후 협회장을 셀 제조사가 아닌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배터리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국가 안보의 전략 자산”이라며 “중대한 전환기에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엄 회장이 강조한 것은 ‘셀 중심 성장의 한계’다.
이에 따라 산업의 무게중심을 셀 생산에서 소재·부품·장비, 설계·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게 엄 회장의 시각이다. 특히, ESS와 로봇, 드론, 방산 등 신시장에서는 양산형 셀 경쟁력보다 소재 기술, 안전성, 신뢰성, 맞춤형 설계 역량이 성패를 가르는 만큼 ‘셀 중심 구조’를 넘어선 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