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67억원…지분율 67%
“사업화 수익조직 변모 위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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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주제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거래소는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환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페어랩스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67억원으로, 한국거래소의 지분율은 67%다.
한국거래소가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는 상업화 수익조직으로의 변모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년간 AI 및 데이터 분야의 30여개 후보 기업을 검토했다.
2020년 설립된 페어랩스는 AI를 통해 뉴스·공시·기업공개(IR)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AI전환(AX) 컨설팅을 수행했다.
한국거래소는 페어랩스의 전문 인력 및 기술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페어랩스의 임직원 수는 4명이다. 특히 인수 후에도 스타트업 특유의 혁신적인 기업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지수·데이터 사업 등 기존 정보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해 지수관리 및 상품개발 등에 적용하고 시장 관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페어랩스가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수익 창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인수는 한국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번째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조직으로 변모를 위한 첫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