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상품 팔아, 강남역 3500억 빌딩 샀다”…건물주, 누군가 봤더니 ‘깜짝’

케이스퀘어 강남2 전경. [코람코자산신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000원샵’ 다이소를 운영하는 한웰그룹이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을 35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다이소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강남2’를 355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등기이전까지 완료했다. 매입 자금 중 약 3000억원은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3번 출구 바로 옆(역삼동 826번지 일대) 강남대로 대로변에 위치한다. 연면적 2만1942㎡(약 6649평) 규모로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번 거래는 평(3.3㎡)당 약 5350만원 수준으로,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매매 사례 가운데 평당 5000만원을 웃도는 두번째 거래 사례다.

앞서 GBD 최고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로 평당 약 5400만원대에서 거래된 바 있다.

한편, 다이소가 강남의 대형 빌딩을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은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의 2024년 매출은 3조9689억 원, 영업이익은 37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1.8% 급증했다. 더욱이 2022년 매출 2조9457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새 외형이 1조원 가량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