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매출 3배·기기 판매 12배 폭증…본격 성장 국면 진입

신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구조 다변화 성공
유럽·중남미 판매 확대로 수익성 지표 개선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 [노을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루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탔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판매 지역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10일 노을은 2025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1차년도 이행 성과와 2026년 성장 전략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319% 성장했으며, 특히 디바이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65%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하반기 평균 판매 단가가 55% 상승하고 매출총이익률 42.6%를 달성하는 등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성공적인 제품 믹스 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노을은 기존 말라리아 제품 중심이었던 매출 구조를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과 차세대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상반기 98%에 달했던 말라리아 제품 매출 비중은 하반기 31%까지 낮아졌으며, 그 빈자리를 마진율이 높은 신제품들이 채우며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판매 지역의 다변화도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이었다. 상반기까지 아프리카 시장(85%)에 편중됐던 매출 비중은 하반기 들어 중남미(62%)와 유럽(15%)으로 확대되며 선진국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특히 독일 1위 진단 랩체인 림바크 그룹과 유럽 대표 의료기기 유통사 바이오메디카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향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노을은 2026년을 성장세를 공고히 하는 ‘퀀텀 점프’의 해로 설정했다. 디바이스 500대 이상 판매, 미국 및 유럽 판매 비중 60% 달성, 신제품 판매 비중 80% 달성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대규모 매출 계약도 최소 2건 이상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2025년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제품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변화를 이룬 해”라며 “2026년부터는 디바이스 보급 확대와 카트리지의 누증적 판매 구조를 실현해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