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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 |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 윤숲이 최근 헌혈 참여 감소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헌혈 문화 활성화를 위한 민간 차원의 자발적 협업에 나섰다.
윤숲은 헌혈 현장에서 디저트 제공이 젊은 층의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대한적십자사에 먼저 연락해 헌혈의집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업을 제안했다. 윤숲에 따르면 상업적 프로모션이 아닌, 헌혈 참여 경험을 보다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둔 제안이었다.
이번 협업은 지난 1월 23일 강남센터, 잠실센터, 판교센터 등 수도권 주요 헌혈의집 거점센터를 포함한 총 12개 센터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현장 반응과 헌혈의집의 요청에 따라 현재까지도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윤숲에서 제작한 두바이쫀득쿠키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 지역 헌혈의집까지 확대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약 2,000개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센터에서는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평소 대비 헌혈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적십자 관계자는 “헌혈 참여를 망설이던 시민들이 실제로 현장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헌혈 참여 건수 증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 사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숲과 협업을 한 남부혈액원의 경우 1월 23일과 29일 운영결과, 운영센터 및 대상자 대상 시행일 전주 동일요일 대비 629건이 늘어나 97.5%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 매우 유의미한 프로모션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협업 이전에도 윤숲은 컴패션과 함께 디저트를 매개로 글로벌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왔다. 이번 적십자 협업 역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민간 브랜드가 공공 영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헌혈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두쫀쿠를 헌혈이라는 좋은 경험과 함께 접할 수 있어 색다르고 뜻 깊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좋은 일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핫 아이템도 경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평이다.
혈액원 역시 동절기는 혈액수급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로써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문자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그 절박함을 충분히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두쫀쿠 프로모션이 동절기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었고, 실제 헌혈 참여로도 이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윤숲은 서울 광진구 군자에 위치한 베이커리 브랜드로, ‘윤숲’, ‘윤숲 후르츠산도점’, ‘윤숲과자점’ 등 서로 다른 콘셉트의 세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다쿠아즈를 산도 형태로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았으며, 두바이쫀득쿠키와 두바이산도를 비롯해 후르츠산도, 야끼소바팡, 사르르 푸딩, 메론파르페 등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윤숲을 운영하는 김용훈·허윤 대표 부부는 “2년 전부터 헌혈의집 빵 봉사를 이어오며 혈액 수급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자주 들었는데, 디저트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헌혈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 먼저 제안하게 됐다”며 “민간 브랜드가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