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거래대금 136% 급증한 까닭

6월까지 수수료 ‘0’원에 투자자 몰려
1월 70.2조원 기록, 고객 1.5배 증가



최근 ‘오천피’(코스피 5000), ‘천스닥’(코스닥 1000) 시대가 열리며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상당수 투자자는 누적 수수료로 인한 부담을 호소한다.

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은 6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9.1% 급등했다.

투자가 대폭 늘면서 투자자의 수수료 부담도 커졌다. 현재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는 0.003%~ 0.198%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계좌를 처음 개설한 신규 고객들이나 6개월간 국내 주식거래가 없던 휴면 고객 등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이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은 기존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한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투자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제거해 투자자들이 거래 타이밍이나 횟수를 수수료 때문에 망설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토스증권의 국내주식 거래 성장세에도 반영되고 있다. 토스증권의 지난달 말 기준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70조2000억원으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29조7000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92%)을 웃도는 수준이다.

1월 국내주식 누적 거래 고객 수는 전월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고객 자산의 순유입 규모를 보여주는 누적 순입고액은 전월 대비 3.4배 늘었고, 수수료 무료 전환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시장 호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수수료 부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고객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