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내 진료 공간 전시
![]() |
| 박선미 작가가 작품을 기부하는 모습 [서울성모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개원한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에 박선미 작가의 판화 작품을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박 작가는 ‘앵무새 작가’, ‘책을 그리는 화가’로 잘 알려진 중견 작가다. 인간의 내면과 실존에 관한 질문을 화려한 색감과 상징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의 미술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인지 선수와 작품 협업 및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업 작품 중 ‘새, 덤보를 만나다 4(Bird, meet Dumbo 4)’는 전 선수가 운동 생활에 지쳐있을 때 박선미 작가의 그림 제자가 돼 자신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같은 가치가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위안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전 선수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세계 정상에 도달했듯,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에너지를 나누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박 작가는 “그림은 질문이자 위로라고 생각한다”며 “치료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제 작품이 위로가 되고 극복과 희망의 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증된 작품은 병원을 찾는 환아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관람할 수 있도록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내 진료 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장인 이지열 교수는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은 아이들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는 병원”이라며 “박선미 작가의 작품 기증은 병원이 추구하는 전인 치유의 가치와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은 신생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설립됐다. 중증·희귀 난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다학제 협진과 연구, 교육 역량을 집약한 전문 진료 체계를 갖췄다. 이어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아의 정서적·사회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