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삼전·곱닉스’ 곧 나온다…한국거래소 “종목 레버리지 ETF 빠르게 도입할 것”

정은보 이사장, 5일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 빠르게 도입한다
삼성전자X2, SK하이닉스X2 곧 나올 전망
좀비기업 퇴출, 24시간 거래 체계도 강조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5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자본시장 도약을 위한 거래소 핵심 전략으로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좀비기업 퇴출과 단계적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국제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거래소는 현재 해외에만 있는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는 신속하게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종목들의 주가 등락률을 배수로 추종할 수 있게 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 추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기조에 적극 부응해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을 최우선 과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시가총액, 매출액 등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 강화하고, 상장 폐지 심사 조직·인력을 보강해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합동대응단 공조 체계를 강화 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래시간 확대도 추진한다. 당장 오는 6월부터 거래소는 주식시장에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해 출퇴근 시간 거래를 활성화한다. 단계적으로는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추진해 쉬는 시간 없는 거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정 이사장은 ▷성장 자금 적시 조달을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코스닥 기업 분석보고서 확대 및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 ▷영문공시의무 조기 시행 등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노력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