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형 100일 미션’ 참여…팬데믹 대응 국제 공조 강화

질병청·CEPI 등과 모의훈련…백신 공급 체계 점검
민·관·국제기구 3자 협력 모델 고도화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기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공급하기 위한 국제 공조 체계 점검에 나섰다. 정부 및 글로벌 보건 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보건 안보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한국형 100일 미션(100 Days Mission)’ 도상훈련에 민간 부문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내외 주요 보건 안보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신종 감염병 발생이라는 가상 시나리오 아래 초기 대응부터 백신 개발, 대량 생산 및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공공-민간 협업 메커니즘을 시뮬레이션하며 대한민국의 통합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100일 미션’은 신종 감염병 발생 후 100일 이내에 효과적인 백신 등 대응 수단을 확보해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당시 자체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CEPI, 게이츠 재단 등과 협력하며 대규모 생산 및 공급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공조 체계 점검과 더불어 자체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변이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를 추진 중이며, 차기 팬데믹 후보로 꼽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백신 개발 등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선제적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 대응은 국제 협력과 기업의 자체 역량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며 “정부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경험, 선도적인 백신 연구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팬데믹에서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