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지난해 매출 15조4517억 달성…5.7% 성장

무선 3000만 회선 돌파, 영업이익 8921억


LG유플러스 무선 가입 건수가 ‘3000만개’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 경쟁 통신사들의 사이버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번호이동이 가시화하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15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90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5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 당기순이익 509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에서 발생한 자산손상차손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9% 증가했다.

지난해 4월 SK텔레콤, 9월 KT 등에서 사이버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안으로 ‘위약금 면제’가 결정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몰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 등을 합한 지난해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1000개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6000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6조6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인터넷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 지난해 매출도 2조589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데이터센터(AIDC), 설루션, 기업 회선 등 지난해 기업인프라 매출도 전년 대비 6% 성장한 1조80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은 AIDC 사업이 견인했다. LG+는 케이스퀘어 가산 DC를 시작으로, 설계·구축·운영(DBO)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설루션 부문 AI 컨택센터(AICC)의 경우,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상담 서비스 설루션 ‘에이전틱 AICC’ 출시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