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삼성SDI 유증에 지난해 주식 발행 55% 증가

대기업 유상증자액 220% 급증
IPO·회사채는 10.7%·0.7% ↓


지난해 주식발행 금액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공개(IPO)는 줄었지만, 대기업의 유상증자 금액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13조7065억원(총 170건)으로, 전년보다 55.4%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유상증자는 72건, 10조3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6건, 5조3268억원(113.3%)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000억원), 삼성SDI(1조7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됐다.

다만, 대기업 유상증자 금액은 5조7943억원(219.7%)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4675억원(22.6%)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는 10건, 7조2559억원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은 56건, 2조8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IPO는 건수와 금액 모두 줄었다. 신주 모집 기준(구주매출금액 제외)으로 98건, 3조676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8건, 4408억원(10.7%) 줄었다. 구체적으로 코스닥시장 기업공개 금액은 4498억원(15.9%) 감소한 2조3764억원을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 금액은 90억원(0.7%) 늘어난 1조2999억원이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4184건, 276조251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923억원(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는 53조1260억원(534건)으로 전년보다 3조2349억원(6.5%) 늘었지만, 금융채는 203조6803억원(2698건)으로 전년보다 8조4633억원(4.0%) 줄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차환 용도 발행이 7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용도가 각각 16.4%, 4.0%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 이상 우량물이 70.7%로 전년 대비 증가, BBB 이하 및 A는 29.3%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9조4447억원(952건)으로 전년보다 3조2361억원(20.0%) 늘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663조3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503조1909억원으로 15.6% 증가했고, 단기사채는 1160조1333억원으로 33.6% 늘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