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비웃은 코스피, 7% 급등해 최고치 경신…공포지수도 코로나後 최고치 [투자360]

코스피 전일 5% 급락 뒤 하루 만에 7% 급등…변동성 극대화 된 ‘롤러코스터 장세’
기관·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속 개인 차익 실현, 시총 상위주 일제히 강세
VKOSPI 50선 돌파, 코로나19 이후 최고치…추세적 상승 속 공포구간 진입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검은 월요일’이 무색하다.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0년 3월 코로나 국면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며 전일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로 출발해 오름폭을 가파르게 키워나간 끝에 전고점인 지난달 30일 5224.36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조2391억원, 외국인도 77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992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Fear Index)’로 불리는 VKOSPI는 역대급 장세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증명했다.

VKOSPI는 전일 47.37포인트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0.14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다시 썼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주가 변동성을 수치화한 지표로,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할수록 지수가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40 이상은 시장이 악재에 과민 반응하는 ‘공포 구간’으로 인식되나, 특히 이번 변동성 확대는 국내 증시에서 추세적 상승 흐름 가운데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발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1.37%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삼성전자우(9.54%), SK하이닉스(9.28%), SK스퀘어(8.12%), HD현대중공업(6.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4%, LG에너지솔루션은 2.89%, 현대차는 2.82%, 기아는 2.6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2%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87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1454억원, 개인은 652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