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지난해 매출 10.9조…영업이익 185% 증가

그룹 편입 효과 가시화
영업이익률 3%대 안착
올해 매출 11조 목표


한온시스템 CI [한온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88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 성장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5%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초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추진해온 전사적 체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3%대를 유지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5%, 4분기는 3.4%를 기록했다.

원가 구조 개선도 성과를 냈다. 매출원가율은 2분기 연속 90% 미만을 기록하며 수익 구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도 순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288억원 감소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이자비용 부담은 추가로 완화될 전망이다.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28%로 집계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 속도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연기관(ICE)과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생애주기가 연장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에 대응해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전동화 및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열관리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B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 전 차종을 아우르는 열관리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열관리 분야에서는 선제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해 향후 전동화 전환이 재가속화될 경우 경쟁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 성과도 이어졌다. 기존 완성차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 신규 OEM을 확보하며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시스템 단위의 열관리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온시스템은 올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45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4% 이상 달성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문화 혁신,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축적된 열 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