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시장 키워드 ‘월 납입금·유지비’…10명 중 6명 SUV 선호

차봇 모빌리티, 신차 구매 트렌드 분석
가격·연비·성능 중시
5년 이상 장기 계약 확산
할부 구매 선호 46.2%로 최다
SUV 선호 62.8%로 주류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 차봇 모빌리티가 3일 발표한‘2026년 신차 구매 계획 및 자동차 소비 트렌드 분석’ 조사 결과 [차봇 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최근 신차 구매 예정자들은 차량 가격보다 월 납입금과 유지비를 우선 고려하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 기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 차봇 모빌리티는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신차 구매 계획 및 자동차 소비 트렌드 분석’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차종, 예산, 구매 방식, 금융 선호도 등 차량 구매 여정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의사결정 구조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신차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가격(66.8%)이 가장 높았고, 연비 및 유지비(53.8%), 성능(52.7%)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이미지·신뢰도(39.7%)와 안전성(38.3%)도 주요 요소로 꼽혔으나,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 첨단 기술(23.8%)과 친환경성(11.9%)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 차종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가 두드러졌다. 중형·대형 SUV가 38.6%로 가장 높았으며, 준중형 SUV를 포함한 전체 SUV 선호 비율은 62.8%에 달했다. 이어 전기차 전용 모델(30.0%), 하이브리드(29.2%), 중형·대형 세단(24.5%)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의 SUV 선호가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하이브리드 선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매 예산은 3000만~5000만원대 중가 세그먼트에 응답자의 약 74%가 집중됐다. 세부적으로는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22.7%),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22.4%), 3000만원 이상~4000만 원 미만(19.9%) 순이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예산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량 구매 방식으로는 신차 할부(오토론)가 46.2%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 일시불(27.1%), 장기 렌트(9.4%), 신차 리스(6.9%)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할부·리스·렌트 이용 시 희망 계약 기간으로는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선택한 비율이 39.9%로 가장 높아, 월 납입 부담을 낮추는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상품 선택 기준에서는 낮은 금리가 78.3%로 압도적인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31.0%), 간편한 승인 절차(23.8%), 유연한 상환 조건(20.6%) 순이었다. 최종 예산 결정 요인 역시 월 납입금 부담액(46.9%)과 초기 구매 가격(43.0%), 유지비(34.3)가 상위에 올라, 총 소유 비용보다 체감 지출이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확인됐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신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 자체보다 월 납입금과 유지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차봇 모빌리티는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