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1115억 규모 제3공장 착공…“고부가 백신 영토 확장”

RSV·대상포진 등 선진국형 파이프라인 상업화 대비
선제 투자 공중보건 넘어 고수익 포트폴리오 고도화
2028년까지 단계적 집행…2030 글로벌 기업 도약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시장 확대와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속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시설인 ‘제3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제3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니세프(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공급을 통해 다져온 공중보건 백신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선진국 시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총 1115억 원 규모의 투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제3공장은 장티푸스(TCV)와 수막구균(MCV) 백신의 완제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HZV), 알츠하이머 백신 등 고수익 파이프라인의 원액(DS)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원액 CDMO(위탁개발생산)와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서비스 라인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장티푸스 및 수막구균 백신의 글로벌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2028년에 맞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2030년 이후 선진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RSV·대상포진 백신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및 기술수출(L/O)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3공장은 공중보건 백신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이고 구조적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