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 속 일방향 쏠림 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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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코스닥 종가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주 주식형 펀드에도 2조원이 가까운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5000억원가량이 유출됐다. 증시 활황과 고금리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두 시장의 자금 유입 양극화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1054개 설정액은 69조409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조995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연초 이후로는 3조2942억원이 늘었고,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9조1104억원이 증가했다.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코스닥은 7% 넘게 급등해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섰고, 그다음 날엔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했다.
이와 반대로 국내 채권형 펀드 377개의 설정액은 99조5579억원으로, 일주일 새 1조4725억원이 유출됐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최근 3개월간 12조2230억원이 유출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활기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장금리는 지난달 15일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에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국고채 3년 금리는 3.138%까지 치솟으며 이미 작년 기준 연중 최고치(3.101%)를 넘어섰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채권 투자 심리가 약화한 영향도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 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며 연초 효과는 1월 중반부터 중단됐다”며 “연초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이 빠르지 않아 전반적 수급은 약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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