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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4만달러·생활비 전액 지원”…영국 남극 연구소 채용공고

남극.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이 남극 연구기지에서 근무할 2026년 시즌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한다며 올린 공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초봉이 6000만원에 생활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파격’ 조건에 더욱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남극 연구기지 근무 인력을 모집한다며 채용 공고를 올렸다. 계약 시작일은 올 5월에서 9월 사이다.

채용 대상은 요리사, 배관공, 목수, 공장 운영자, 보트 담당자, 기상 관측사, 무선 통신사, 스쿠버 다이버 등 연구·유지·운영 전반을 아우른다.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까지다.

연봉은 3만 파운드(미화 약 4만달러/한화 약 5900만원)부터 시작되며 숙소와 식사, 이동 비용은 물론 특수 작업복과 장비까지 모두 지원된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생활비 부담이 사실상 없는 구조로, 실수령 기준 보상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소에서 목수로 일하는 필 쿨먼은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고, 평범한 일을 하고 있지만 장소만큼은 특별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며 “연구소는 단순한 기지이자 팀이 아니라 집이자 가족과 같은 곳으로, 날씨가 아무리 변덕스러워도 과학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극에서 목수로 일하기 위해서는 적응력과 팀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이곳에서 배운 기술들은 실제로 남극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었고,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극의 근무환경은 연중 절반 이상이 완전한 암흑 상태에 놓이며, 기온은 영하 89.2도까지 떨어진다. 영하 43도에서는 최소 세 겹, 영하 50도 이하에서는 다섯 겹 이상의 방한복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