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미 관세 25%”

트럼프 “즉시 효력”…이란 사망자 600명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사실상 ‘2차 제재’(2차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할 정도로 이란 내 유혈사태는 격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시위대만 최소 64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18세 미만으로 전해졌다. IHR은 이 수치가 직접 확인했거나 독립된 두 개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망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며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8일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 지역에서는 시위에 가담했던 남성 에르판 솔타니(26)가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오는 14일에 형이 집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전날까지 이란 31개주(州) 전역에 걸쳐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이어져 민간인과 군경을 합쳐 54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단체는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 579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