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고심 커진다…6·27 대출규제 후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수도권 32.5p 급락[부동산360]

8월 주산연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서울 88.6·경기 78.8 등 급락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3월부터 상승세였던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8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6·27 부동산대책과 추가 대출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또한 어두워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21.9포인트(p) 하락한 75.1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은 32.5p (113.9→81.4) 하락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19.7p(93.4→73.7)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21.2→88.6, 32.6p↓), 경기(112.1→78.8, 33.3p↓), 인천(108.3→76.9, 31.4p↓) 모두 큰 폭으로 하락 전망됐다.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산연 제공]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북 42.9p(100.0→57.1), 전남 31.7p(91.7→60.0), 충북 30.0p(80.0→50.0), 경남 25.0p(100.0→75.0), 강원 24.2p(90.9→66.7), 대전 21.4p(100.0→78.6), 전북 18.2p(100.0→81.8), 제주 17.6p(88.2→70.6), 충남 14.3p(100.0→85.7), 세종 14.3p(92.9→78.6), 울산 13.4p(86.7→73.3), 대구 12.9p(94.7→81.8), 광주 6.6p(93.3→86.7), 부산 2.5p(88.9→86.4) 등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역시 수도권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부동산 시장 경색에 따른 영향과 향후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산연은 ­과거 정권들에서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들이 3~6개월 단기 하락 이후 다시 반등해 왔던 전례를 살펴봤을 때, ­단기적인 대출 규제뿐만 아닌 주택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주산연 제공]


이어 주산연 관계자는 “­공급확대 효과가 지연될 경우, 규제에 따른 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오히려 공급이 감소하여 앞으로 집값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7월 대비 8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0(15.9p↓),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7.3(25.8p↓)와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4.8p↑)로 전망됐다.

대출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더불어 신규 주택 건설물량 감소로 원자재와 인력수요가 줄어들면서 원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의 경우 6·27 부동산대책 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됨에 따라 사업자들의 신규 공급 계획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올해 신규 공급물량이 급감했지만 분양가는 상승,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인한 시장의 관망세 전환 등이 작용한 결과가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